정부가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에 따른 농업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사전 점검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정부세종청사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에서 유관기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여름철 재해 대비 추진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도 대기 불안정으로 집중호우 발생 가능성이 높다. 평년보다 무더운 여름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태풍이 한반도에 머무는 시간도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 농업 피해를 막기 위해 본격적인 장마 전까지 선제적인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하는 이유다.
이날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도 "지난 10일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등 유난히 더운 여름이 예상되고 있다"며 "지난해에도 많은 농업분야 피해를 고려하면 올해는 비상한 각오로 재해 대비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즞 여름철 재해에 대비해 수리시설, 원예, 축산, 방역, 산사태 예방 등 분야별 취약시설과 지역을 대상으로 사전점검을 완료한 상태다.
또 재해에 대비해 여름철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자체, 농진청, 산림청, 농협 등 재난대응 기관과 공조체계를 유지하면서 24시간 재해에 대비하여 상황관리를 추진하기로 했다.
송 장관은 "예방이 최선의 대책인 만큼 유관기관, 지방자치단체간 긴밀히 협력해 여름철 농업 피해 예방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와 피해 농가에 대한 재해복구비와 보험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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