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군 20~30여명 군사분계선 또 침범…경고사격에 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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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4-06-1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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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에 퇴각하는 일이 또다시 벌어졌다.

    북한군이 MDL을 넘어왔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물러난 것은 지난 9일 이후 9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8시 30분경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작업하던 북한군 일부가 MDL을 단순 침범했고, 우리 군의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 이후 북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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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9일 MDL 침범 이후 9일 만…"최근 DMZ 지뢰폭발로 북한군 다수 사망"

지뢰매설사진합동참모본부
북한군이 지뢰를 매설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에 퇴각하는 일이 또다시 벌어졌다. 북한군이 MDL을 넘어왔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물러난 것은 지난 9일 이후 9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8시 30분경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작업하던 북한군 일부가 MDL을 단순 침범했고, 우리 군의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 이후 북상했다”고 밝혔다.
 
이날 MDL을 침범한 북한군은 20~30여명으로 합참은 파악했다. 합참은 북한군이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바로 북상했다는 점에서 단순 침범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일에도 중부전선 DMZ 내에서 작업 중이던 북한군 수십 명이 MDL을 넘어왔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북쪽으로 돌아간 바 있다. 당시에도 합참은 북한군이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즉각 북상해 단순 침범으로 봤다. 이번에 침범한 지역은 지난 9일과는 다른 곳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군은 올해 4월께부터 북방한계선(DMZ 북쪽 2㎞) 등 전선지역 여러 곳에 다수 병력을 투입해 경계능력 보강을 위한 불모지 조성, 지뢰매설, 전술도로 보강, 대전차 방벽으로 보이는 미상 구조물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DMZ는 현재 수풀이 우거져 있고 MDL 표식이 잘 보이지 않는 상태다.
 
최근 DMZ에서 작업 중이던 북한군 다수 인원이 지뢰 폭발로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군은 전선지역 일대 불모지 조성 및 지뢰 작업 중 여러 차례의 지뢰 폭발 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북한군의 여러 활동에 대해 “북한군과 북한 주민의 월남 및 귀순 차단 등 내부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도 보인다”며 “과거 귀순자가 발생했던 지역에 지뢰를 매설하고 관측의 용이성 제고를 위해 불모지 조성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MDL을 소위 국경선으로 만들려는 활동과의 연계성은 지속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며 “(MDL의) 국경선화 가능성은 있으나,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합참은 북한이 기상, 작업병력과 자재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작업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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