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해병 대원 순직 사건, 진상규명을 방해한 수사외압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중요한 청문회가 열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 여당은 지금이라도 은폐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명령을 따라 진실을 밝히는 일에 동참해야 한다"며 "청문회를 시작으로 채상병 특검법을 통과시키고, 국정조사를 병행해 반드시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최근 보도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수사에 개입한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오늘 입법청문회가 윤 대통령이 그토록 감추고 싶어하는 진실을 가감없이 드러내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을 향해 "분명히 경고한다"며 "자신에 대한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거부권 행사는 포기하라. 만일 국회를 통과한 특검법을 또다시 거부한다면 스스로 범죄자라고 자백한 것이라고 국민은 여길 것"이라고 했다.
한편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채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를 진행한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이 이날 청문회에 출석한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