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첫 오세아니아 투자설명회(IR) 활동을 펼쳤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호주 IR 활동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 측은 최근 하나금융의 지분을 빠르게 늘려온 호주 소재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요청으로 이번 IR 활동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함영주 회장은 지난 21일 캔버라에 있는 호주 재무부를 방문, 기후에너지 총괄인 알렉스 히스 차관보를 만났다. 두 사람은 정부 주도로 이뤄지는 녹색금융 투자와 민간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모범 사례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함영주 회장은 이번 미팅을 통해 향후 호주 정부, 현지 기업과 적극적인 협력을 지속 추진해 가기로 했다.
이어 그룹의 주요 투자자는 물론 최근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으로 한국 금융주에 관심이 높아진 유력 투자자, 그룹의 ESG 경영을 주목하는 호주 재무부 고위 당국자 등과 릴레이 미팅도 진행했다.
현재 하나은행 시드니 지점은 호주 현지에서 △그린론 △재생에너지 투자 △지속가능연계대출(SLL) 등 다양한 방식의 ESG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함영주 회장은 “앞으로도 효율적 자본 관리와 주주 친화 정책으로 주주가치를 키워나가는 것은 물론, K-금융을 대표하는 밸류업 모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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