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25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자회사 연결 편입으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7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국내외 매크로 변수의 움직임을 감안할 때 적어도 올해 하반기까지는 침체 지속을 보인 후 내년에는 점진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부정적인 소비 환경에도 불구하고, 현대홈쇼핑의 경우 당분간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2개사의 신규 자회사 편입 효과로 내년 소비경기 개선과 함께 연결 자회사의 고른 실적 개선 때문"이라며 "내년 연간 연결 매출액은 3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73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8%, 9.9%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7% 늘어난 251억원으로 예상됐다. 하반기도 현대홈쇼핑과 현대L&C의 수익성 개선과 한섬과 현대퓨처넷의 실적 기여로 영업이익은 큰 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현대퓨처넷 편입에 따라 연결 순현금이 9900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 5.9%, 보유 자사주 4.6%로 향후 주주환원 정책 강화가 진행될 전망"이라며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더욱 크게 제고됐다"고 봤다.
그러면서 "올해 자본거래, 지배구조 등 다양한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고 내년까지 이어질 양호한 실적 모멘텀을 감안하면 주가 재평가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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