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드래프트 D-1] '39세 철강왕' 르브론, 다음 시즌엔 '20살 차이' 아들 브로니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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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4-06-2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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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프로농구(NBA) 신인드래프트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브로니가 지명되면, 르브론은 그가 있는 팀으로 이적하기 위해 FA를 선언하고 팀을 옮길 가능성이 생겼다.

    그렇기에 1라운드 하위권 지명권을 가진 팀들은 이러한 점을 노리고 브로니를 지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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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왼쪽와 브로니 제임스 사진AP·연합뉴스
르브론 제임스(왼쪽)와 브로니 제임스 [사진=A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신인드래프트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NBA 사무국은 오는 27일(한국시간)부터 28일까지 2024 NBA 드래프트를 개최한다. 하루에 드래프트를 모두 진행했던 과거와 달리 올해부터는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

이번 드래프트는 예년보다 '흉작'으로 평가받는다. '신인류' 빅터 웸반야마의 드래프트 참가로 화제를 모은 지난해와 달리 초대형 유망주는 없다는 평이다.

그러나 관심은 예년 못지 않다. 어쩌면 그 이상이다. 바로 '킹' 르브론 제임스의 아들 브로니 제임스가 드래프트에 참가하기 때문이다.

앞서 르브론은 "아들과 함께 NBA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말을 종종 해왔다. 만약 브로니가 지명되면 NBA 최초로 부자가 함께 뛰는 장면이 연출될 수 있다. 이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아버지는 오랜 선수 생활을 위해 철저히 자기 관리를 해야 하며, 아들 역시 뛰어난 기량을 바탕으로 NBA 구단들의 선택을 받아야 하기에 여태껏 이런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 르브론이 여기에 가장 가까운 사례가 될 기회를 잡았다. 브로니는 2004년생으로 1984년생인 르브론과 20살 차이가 난다. 심지어 르브론과 브로니가 한 팀에서 뛸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브로니의 실력은 고교 시절 탈 고교급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전국의 주목을 받은 아버지 르브론에 비해 한참 못 미친다는 평이다. 신장도 204㎝인 르브론에 비해 187㎝로 상당히 작다. 더욱이 브로니는 지난해 7월 연습 경기 도중 심정지가 발생해 중환자실로 실려가기까지 했다. 작은 신장에 건강 문제까지 있는 브로니는 다수의 MOCK(예상) 드래프트 순번에서 2라운드 지명으로 점쳐진다. 사실상 농구 실력보다는 아버지의 후광으로 지명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그런데 브로니가 1라운드에 지명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솔솔 나온다. 브로니를 지명하면 르브론을 영입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르브론은 지난 2022년 8월 2023~2024시즌부터 발효되는 1+1년 9710만 달러(약 1349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을 LA 레이커스와 체결했다. 르브론이 플레이어 옵션을 거부한다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참가할 수 있다. 브로니가 지명되면, 르브론은 그가 있는 팀으로 이적하기 위해 FA를 선언하고 팀을 옮길 가능성이 생겼다. 그렇기에 1라운드 하위권 지명권을 가진 팀들은 이러한 점을 노리고 브로니를 지명할 수 있다. 브로니가 NBA 구단의 선택을 받고 데뷔해 르브론과 함께 뛰는 날이 현실에서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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