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 가득' K-조선주, 증권가 "슈퍼사이클 본궤도 진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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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준 기자
입력 2024-07-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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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주가 정부 투자, 유가 변동, 수주 성과 등 3대 호재로 투자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같은 날 삼성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도 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다.

    삼성중공업은 중동지역 선주와 LNG 운반선 4척에 대해 1조4381억원 규모 수주계약을, HD한국조선해양은 아프리카 선사와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4척에 대해 2667억원 규모 건조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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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조선 초격차 비전 2040 발표

  • 고유가·신조가 고공행진 기대감

  • 한화오션 제외 두자릿수 수익률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조선주가 정부 투자, 유가 변동, 수주 성과 등 3대 호재로 투자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조선주가 하반기 증시를 부양할 주도주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보름 동안 삼성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주가 수익률은 각각 8.58%, 13.42%, 10.45%, 21.11%로 집계됐다. 자본잠식 상태인 미국 필리 조선소를 인수한 한화오션만 -2.35%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K-조선 초격차 VISION 2040'을 발표했다. 정부가 2040년까지 조선 분야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10대 핵심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민간과 함께 2조원 이상을 투자해 '세계 1위 조선 강국'의 지위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국제 유가는 수요 증가와 공급 감소 전망으로 2% 넘게 뛰며 2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전 거래일보다 1.84달러(2.3%) 뛴 배럴당 83.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상승은 석유업체 매출 확대, 고부가 선박 발주 기회로 이어질 수 있어 조선주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앞서 국내 조선사들이 잇따라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한 점도 투자 기대감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화오션은 1일 중동 선주 2곳에서 각각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총 1조4381억원),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4척(총 7196억원)을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총 2조1577억원이다.
 
같은 날 삼성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도 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다. 삼성중공업은 중동지역 선주와 LNG 운반선 4척에 대해 1조4381억원 규모 수주계약을, HD한국조선해양은 아프리카 선사와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4척에 대해 2667억원 규모 건조계약을 맺었다.
 
선가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기준 신조선가 지수는 187.24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수준이던 191.51(2008년 8월)에 근접해, 현재 추세대로라면 연내 경신 가능성도 점쳐진다. 신조선가지수 상승은 주식시장에서 조선사들의 영업이익률 개선을 예측하는 지표로 인식된다.
 
증권가에서는 조선주가 하반기 안정적인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수주와 공급자 우위 시장 속 높아지는 선박 가격에 따라 국내 조선업체가 3차 슈퍼사이클에 자연스럽게 올라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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