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CC 가드 허웅에게 고소당한 전 여자친구 측이 유명 변호사를 선임하고 반격에 나선다.
2일 스포츠 경향에 따르면 허웅의 전 여자친구 A씨는 이날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대표 변호사를 선임했다. 노 변호사는 박수홍 사건과 선우은숙 사건 등 굵직한 이슈의 변호를 맡아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날 노 변호사는 복수의 언론과 인터뷰에서 그동안 A씨에게 제기된 의혹들을 해명했다. 그는 A씨가 허웅을 협박하며 3억원을 요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 주장이 협박의 근거가 되려면 A씨가 계획적으로 요구를 해야 하는데, 해당 행동은 홧김에 말한 것이었다"고 입장을 내놨다.
또 A씨가 과거 업소에서 근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업소에서 일한 적은 없다. 언급된 유흥업소 종사자와는 지인 관계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노 변호사는 A씨의 마약 투약 사실은 인정했다. 그는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이전에 마약 투약 전력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적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 변호사는 "여성은 욕망의 배설구가 아니다. 이런 일들을 자행하고 먼저 옛 연인을 고소하는 남성이 있을 줄 상상도 못했다"며 허웅의 고소에 황당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아울러 A씨에게 2차 가해를 벌인 자들을 향해 "시시비비를 명백히 밝히고, 2차 가해를 지속적으로 가하는 허웅 측과 일부 언론에 선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허웅은 지난달 26일 A씨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 및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허웅과 A씨가 지난 2018년부터 약 3년간 교제하면서 두 번의 임신과 두 번의 낙태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대중을 충격에 빠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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