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이 2차 총파업에 돌입한다. 지난 8일부터 사흘 간 진행했던 1차 총파업과 달리 총파업은 무기한으로 진행한다.
전삼노는 "1차 총파업 이후에도 사측의 대화 의지가 없음을 확인해 2차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한다"고 10일 밝혔다. 2차 총파업은 내일부터 진행한다.
이어 "7월 8일 결의대회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조합원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다. 남은 2만5000여명의 조합원들도 이제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분명한 라인의 생산 차질을 확인했고, 사측은 이 선택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 파업이 길어질수록 사측은 피가 마를 것이며, 결국은 무릎을 꿇고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이다. 우리는 승리를 확신한다"고 전했다.
지난 8일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시작한 1차 총파업은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진행 중이다. 전삼노에 따르면 1차 총파업 참여 의사를 밝힌 인원은 6540명이다. 경기 동탄 경찰서는 이날 현장 참여 인원을 3000여명으로 추산했다.
전삼노는 2차 총파업을 선언하며 △전 조합원 노조창립휴가 1일 보장 △전 조합원 베이스 업(Base-UP) 3.5% 인상 △성과급(OPI·TAI) 제도 개선 △무임금 파업으로 발생된 모든 조합원 경제 손실 보상 등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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