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6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전월보다 6조원 증가한 1115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4월 이후 세 달 연속 증가세다. 4월 5조원, 5월과 6월 각 6조원씩 증가하면서 올해 2분기에만 17조원 늘었다. 상반기 누계로는 20조5000억원으로 2021년(41조7000억원) 이후 최대치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6조3000억원 늘면서 5월 증가분(5조7000억원)보다 몸집을 키웠다. 1년 4개월째 증가세이자 지난해 9월(6조1000억원) 이후 9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다. 특히 주담대는 올 상반기에만 26조5000만원 늘면서 역시 2021년(30조4000억원) 이후 3년 만에 최대 규모로 나타났다.
원 차장은 9월로 연기된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시행과 관련해 "예전부터 스트레스 DSR 도입을 앞둔 대출 수요가 가계대출 증가세에 선반영 돼있었다고 본다"며 "2단계 시행이 9월로 연기된 것이 향후 대출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기타대출 잔액은 반기말 부실채권 매·상각으로 전월 대비 3조원 감소한 237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대기업대출 잔액은 7000억원 증가한 268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대출(1028조2000억원)은 4조6000억원 증가하면서 전월(5조8000억원)보다 증가 폭을 줄였다.
원 차장은 "대기업대출은 영업실적 개선, 반기 말 재무 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 상환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며 "중소기업대출은 중소법인의 부실채권 매·상각으로 증가폭이 전월 대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회사채(-1조7000억원)는 연초 차환 목적의 선발행 영향으로 순상환이 지속됐다. 기업어음(CP)·단기사채는 대기업의 반기 말 일시 상환으로 감소 전환(-1조6000억원)됐다.
지난달 은행 수신은 26조4000억원 늘어나며 전월(25조원)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시입출식예금은 분기 말 재무관리를 위한 법인자금 유입으로 36조8000억원 늘었다. 정기예금은 기업 및 가계 자금이 유입됐으나 지자체 자금이 반기 재정 집행으로 인출되면서 감소 전환(-2조5000억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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