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유심 상품을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GS25가 통신 솔루션 기업 ‘코드모바일’과 손잡고 전 세계 40개국 공용 해외선불유심(USIM) ‘해외여행에는 이지유심’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이 제품은 구매 시점에 국가나 사용 기간 등을 미리 정할 필요 없는 이른바 ‘오픈 티켓’ 개념의 유심 상품이다. 여행 계획에 예상치 못한 변동이 생겼을 경우 추가적인 비용 부담 없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유심 구매 후 실제로 사용해야 할 때가 되면 카드 뒷면에 인쇄된 QR코드를 스캔해 희망하는 국가와 기간, 데이터 사용량 등을 선택 결제하면 활성화된다. 일본, 유럽, 미국 등 전세계 40여 개국에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유심 구매 가격은 3천 원이다.
GS25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빠르게 증가하는 해외여행객에게 합리적이면서도 편리한 해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 특히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전 세계 유수한 해외 로밍망과 제휴를 맺어 동일 구간 기준 로밍 가격 대비 최대 80% 저렴한 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데이터 구간이 최소 1GB부터 무제한에 이르기까지 다양해 개인별 데이터 사용량을 기준으로 가장 적합하고 합리적인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GS25가 지난 6월 한달 간 인천공항 3개 점포를 대상으로 시범 판매를 추진한 결과 심야·새벽 시간대(오후 10시~오전 6시) 매출 비중이 38.1%로 가장 많은 판매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처 유심을 구입하지 못하거나 급히 출국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이른바 ‘밤도깨비’ 여행객들에 큰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GS25는 분석했다.
‘해외여행에는 이지유심’ 상품은 8월 전국 매장으로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GS25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우리동네GS에서 ‘e-sim’서비스를 오픈한다.
김형곤 GS리테일 서비스상품팀 매니저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고객들에게 최적의 해외여행 경험을 제공하고자 가격과 편의성을 높인 해외선불유심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종합 라이프스타일플랫폼으로서 먹거리부터 실생활 필수템까지 판매 상품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