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21일 오전 4박 6일간의 미국 워싱턴 D.C. 방문을 위해 출국길에 올랐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 등 행정부 인사, 한국계인 영 김 하원의원과 메릴린 스트리클런드 하원의원 등 미 의회 인사, 스티븐 비건 전 국무부 부장관 등 여러 한반도 전문가들과 면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한반도 정세를 포함해 △북한인권 증진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해결 △새로운 통일담론 등 통일‧대북정책 관련 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 장관은 오는 22~23일 해외에서 최초로 열리는 '2024 북한인권 국제대화'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통일부는 2022년부터 국제사회 내 북한인권 담론을 확산하고, 협력을 증진할 목적으로 '북한인권 국제대화'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북한 인권 문제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논의의 장을 넓히고자 올해 행사는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NED),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함께 워싱턴D.C.에서 개최된다.
행사에는 이정훈 북한인권증진위원장, 빅터 차 CSIS 한국석좌, 김선진 통일부 북한인권기록센터장, 마이클 커비 전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위원장,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등 다양한 분야별 전문가들이 발표와 토론에 나선다.
특히 탈북 청년 9명의 토크콘서트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인권 실태를 증언한 탈북민 김금혁씨, 지난해 목선으로 탈북한 강규리씨 등이 참여하는 토론을 통해 국제사회가 이들의 생생한 경험을 들어볼 기회도 마련됐다.
이 밖에도 김 장관은 신미국안보센터(CNAS), 헤리티지 재단 등 워싱턴 D.C. 소재 주요 싱크탱크를 방문해 현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할 방침이다. 또 워싱턴 지역 동포와의 대화, 현지 특파원 간담회 등을 진행해 정부의 통일·대북정책을 설명하고, 동포 사회의 이해와 지지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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