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협약식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농심에 따르면,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국내 스마트팜 산업의 중동 현지 진출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농심은 한국 스마트팜 기업을 대표해 중동 현지에 스마트팜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농심은 지난 2022년 오만에 컨테이너형 스마트팜을 수출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중동 스마트팜 진출을 지속해 추진했다.
농심은 중소기업 3개사(에스팜·아이오크롭스·포미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을 진행한다. 농심은 2025년 말까지 사우디 리야드 지역 약 4000㎡ 부지에 스마트팜 시설을 구축하고 운영을 맡게 된다.
스마트팜은 수직농장과 유리온실 복합 모델로 구성한다. 수직농장에서는 프릴드아이스, 케일과 같은 엽채류를, 유리온실에서는 방울토마토, 오이, 파프리카 등을 재배한다. 농심이 생산한 작물은 사우디 현지 파트너사의 기존 유통망을 통해 우선 판매한다. 이후 현지 유통매장 까르푸, 루루 하이퍼마켓과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 눈(Noon)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컨소시엄 기업들과 함께 사우디 현지에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책임감으로 K-스마트팜 우수성을 알리고, 스마트팜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농심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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