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야 5당 초선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22대 국회 개원식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최악의 국회 개원식 지연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채해병 특검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회를 이유로 개원을 거부하면서 22대 국회 개원식이 또다시 연기됐다"며 "이는 국회의 심각한 기능 상실을 의미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7월 임시국회에서 개원식이 무기한 연기된 것은 헌정사 최초의 일이다. 최악이라 불린 21대 국회가 임기 시작 48일 만에 개원식을 진행했다"며 "그런데 22대 국회는 개원 56일이 지난 지금 그 개원 여부조차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을 향해 국회 일정에 합의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초선 의원들은 간절하게 일하고 싶다. 국민들께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법안과 더 나은 국가를 위한 대안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국민의힘 의원님들은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밝히는 길에 함께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우 의장은 초선 의원들에게 "여야의 문제가 아니라 국회가 국민들께 잘하겠다 하는 시기인데, 아직 개원식을 못해서 의장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안 할 수 없다"며 "최대한 빨리 개원식을 할 수 있게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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