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와 관련한 추억 찾기에 나섰다.
이 축제는 지난 6월 1~2일 이틀간 뚝섬 한강 공원에서 수영, 자전거, 달리기 등 3종 경기를 벌인 종합체육죽제였다. 이 축제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서울시민이 무려 63만명이나 참가했다.
오 시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축제 첫 회에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참석하실 줄은 몰랐다"며 "내년부터 대 국민 축제로 키워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틀에 걸쳐 이들 3종 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이에 따라 시는 축제 기간을 이틀에서 사흘로 하루 연장하고 규모도 더 키우는 것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시는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와 관련한 추억을 나누겠다며 시민 참여 수기 공모전을 29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축제는 수영, 자전거, 달리기 등 3종 경기 외에도 시민체력장, 한강보물찾기, 문화공연 등이 열려 시민 반응이 뜨거웠다.
시는 "이번 공모전은 수영·자전거·달리기 등 3종 경기를 완주한 도전 정신뿐 아니라 가족 등과 함께 오직 한강에서만 만들 수 있었던 특별한 경험을 널리 공유하고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3종 경기에 참여하지 않았어도 축제 기간에 행사장을 방문한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제출 분량은 500자 이상 1000자 이내로 참여 수기를 작성하면 된다. 관련 사진 제출은 임의 사항이다.
축제에서 느낀 운동의 즐거움,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 축제를 계기로 만든 새로운 건강생활습관, 축제로 인한 긍정적인 변화 사례 등 자신만의 경험담을 자유롭게 작성하면 더 좋다.
또한 선정된 수상작은 사례집으로 발간되며, 향후 3년간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온·오프라인 홍보 콘텐츠로 활용된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지난 6월 초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를 통해 수많은 시민들이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을 것”이라며 “이번 참여 수기 공모전을 통해 시민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듣고 널리 나누면서 앞으로도 세계인이 사랑하는 서울 대표 여름 축제로 더욱 발전시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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