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참전 故임진원 순경, 74년 만에 가족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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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4-07-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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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자녀를 두고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경찰관의 유해가 74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2000년 4월 경상북도 칠곡군 다부동 유학산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의 신원을 6·25전쟁 당시 '유학산 전투'에서 전사한 고(故) 임진원 순경으로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유학산 전투는 국군 제1사단이 1950년 8월 13일부터 8월 30일까지 경북 칠곡군 유학산 일대에서 북한군 2개 사단의 공격을 격퇴하고 방어선을 확보해 대구 방어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방어전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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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운동가 임규 선생 조카로 확인

  • 경북 칠곡군 '유학산 전투'서 산화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전경 사진아주경제DB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전경. [사진=아주경제DB]

어린 자녀를 두고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경찰관의 유해가 74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2000년 4월 경상북도 칠곡군 다부동 유학산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의 신원을 6·25전쟁 당시 ‘유학산 전투’에서 전사한 고(故) 임진원 순경으로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유학산 전투는 국군 제1사단이 1950년 8월 13일부터 8월 30일까지 경북 칠곡군 유학산 일대에서 북한군 2개 사단의 공격을 격퇴하고 방어선을 확보해 대구 방어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방어전투다.
 
이로써 2000년 4월 유해 발굴이 시작된 이후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총 236명으로 늘었으며, 이 중 경찰관은 총 27명이다.
 
고인은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48인 중의 한명인 독립운동가 임규 선생의 조카이자 6·25전쟁 백마고지 전투의 영웅, 고 임익순 예비역 대령의 당숙으로 확인됐다.
 
1919년 11월 전라북도 익산시에서 1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난 고인은 6·25전쟁이 발발하자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아내와 두세 살배기 자녀를 두고 전선에 뛰어들었다. 전북 김제경찰서 소속으로 유학산 전투에서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 싸우다 전사했다.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이날 경기도 동두천시에 있는 유가족 자택에서 열렸다.

고인의 친딸 임정순씨는 “아버지 없이 살아온 한 많은 인생이었는데 늦게나마 아버지 유해라도 찾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하루빨리 유해를 만져보며 아버지라고 목청 높여 부르며 울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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