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1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6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28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고 순이익은 2321억원으로 74.01% 늘었다.
특히 상반기 영업이익 65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동학개미 운동'으로 주식거래가 활발했던 2021년 상반기(6398억원)보다 많다. 해외주식과 파생상품 거래량 증가로 인한 수수료 수익 증가, 우량 딜 위주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키움증권의 2분기 국내주식 수수료수익은 8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으나, 해외주식 수수료수익이 398억원으로 57.9% 증가했다.
최근에는 우량 프로젝트파이낸싱(PF) 딜에 뛰어들면서 관련 수익이 증가하고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비중은 감소했다. 2분기 구조화·PF 수익은 474억원으로 직전 분기(351억원), 전년 동기(186억원)와 비교해 늘었고 일부 셀다운(재매각)을 통해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비중은 1분기 49.0%에서 2분기 41.8%로 낮아졌다.
키움증권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는 최근의 분위기는 국내 증권사들의 영업 환경에 우호적인 요인"이라면서 "하반기에도 유기적인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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