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일 대우건설에 대해 잠재된 비용 발생과 악화된 현금흐름이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6000원에서 54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태환 연구원은 "2분기 대우건설의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9% 감소한 104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높은 주택원가율, 해외현장 비용 상승, 준공후미분양 대손상각비 반영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해외 수주액이 1050억원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으나 리비아 인프라 재건(9000억원) 사업과 투르크메니스탄 요소∙암모니아 플랜트 사업의 3분기 인식이 유력하다"며 "4분기에도 이라크 알포 해군기지(1조8000억원) 사업, 이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체코 원전 2기까지 감안할 때 연간 목표 이상의 수주금액 달성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보수적∙선제적 비용 반영 개념이나, 준공후미분양 대손상각비가 반복 발생한 점은 아쉬운 요소"라며 "현재 미분양이 6600세대 남아있는 점까지 감안하면 재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준공현장의 잔금 회수 전까지 현금 유동성이 충분치 않은 상태"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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