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金 품고 환호한 안세영, 대표팀 은퇴하나..."계속 가기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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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4-08-0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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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세영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허빙자오를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이 부상 이후 협회의 대처에 실망했다고 속내를 내비쳤기 때문이다.

    은퇴 가능성에 대해 "나중에 자세히 설명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지만, 안세영과 협회의 갈등은 생각보다 깊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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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사진연합뉴스
안세영 [사진=연합뉴스]


안세영이 폭탄 발언을 했다. 국가대표팀 은퇴 가능성도 시사했다.

안세영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허빙자오를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승리가 확정된 순간 안세영은 환호하며 기뻐했다.

금메달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안세영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너무 행복하다. 이제야 숨이 쉬어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아시안게임이 끝난 후 부상 때문에 못 올라설 때 한수정 트레이너와 로니 코치님과 울고 짜증냈던 순간들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너무나도 실감시켜주는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매 순간이 두려웠고 걱정됐다. 숨도 못 쉬고 힘든 순간을 참다 보니, 이렇게 숨통이 트이고 환호할 수 있는 순간이 왔다. 이보다 좋을 수 있을까요?"라고 웃었다.

기쁨도 잠시 안세영의 폭탄 발언이 나왔다. 그는 "내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했다. 대표팀(대한배드민턴협회)은 안일하게 생각했다. 협회에 많이 실망을 했다. 내 꿈을 이뤄주기 위해 수정쌤이 눈치도 많이 보고 힘든 시간을 보내게한 것 같아 미안하다. 이 순간을 끝으로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앞서 안세영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식 결승전에서 '숙적' 천위페이를 상대하며 무릎 부상을 당한 바 있다. 그는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음에도 끝내 천위페이에게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민들에게 투혼을 보여준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는 안세영과 협회의 갈등을 낳은 것으로 추측된다. 안세영이 부상 이후 협회의 대처에 실망했다고 속내를 내비쳤기 때문이다.

은퇴 가능성에 대해 "나중에 자세히 설명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지만, 안세영과 협회의 갈등은 생각보다 깊어 보인다. 누구보다 기뻐해야 할 올림픽 금메달의 순간, 저렇게 작심 발언을 할 정도면 말이다. 과연 안세영이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 협회와 안세영 사이 갈등이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해야 할 이유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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