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6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 주가 급락 상황이 단기 매수 기회라고 판단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목표 주가는 기존 20만원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5일 종가 기준 15만6100원이다.
키움증권 투자의견 적용 기준에서 시장 대비 20% 이상 주가 상승을 예상한다는 의미로, 기존 'Marketperform(시장수익률)'에서 두 구간 상향 조정한 것이다. Marketperform은 시장 대비 ±10% 수준 주가 변동을 예상한다는 의미다.
D램 가격 상승으로 예상되는 SK하이닉스의 3분기 호실적 전망이 투자 의견 상향 배경으로 꼽혔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산업 내 HBM 생산능력 전환에 따른 공급 감소와 범용 서버 수요 회복 영향으로 D램 가격이 당초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3분기 실적을 매출 18조3000억원, 영업이익 7조2000억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AI와 관련된 급격한 투자 심리 악화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DRAM 업체들의 2025년 자본지출(CapEx) 계획'을 하향 조정시킬 수 있다"며 "HBM 고성장에 대한 믿음과 범용 D램 수요 회복 기대감이 의심으로 바뀌면 부담스러웠던 D램 자본지출 계획이 하향 조정되고 D램 수급 상황이 예상보다 견조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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