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학교가 전라남도의 의대 공모 용역기관인 에이티커니코리아가 추진 중인 인터뷰(사전의견수렴) 참여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순천대학교 의과대학설립추진단은 에이티커니코리아로부터 지난 7월 15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인터뷰 요청을 받았다. 당시 순천대학교는 전남도의 의대 공모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나, 전남 동부권의 의료 여건을 알리고 전남도의 의대 공모에 대한 여론을 전달하겠다는 취지에서 의과대학설립추진단장이 인터뷰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회신한 바 있다.
그러나 에이티커니코리아 측이 지난 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국립순천대학교가 의대 공모에 참여할 수도 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이로 인해 순천대학교는 이러한 오해로 인한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여, 의대 공모와 관련된 용역기관의 인터뷰(사전의견수렴)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순천대학교는 “전남도민의 염원인 국립의대 신설을 위해 당사자들과의 대화와 협력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지혜를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의료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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