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티스틱스위밍 이리영(부산수영연맹)과 허윤서(성균관대)가 테크니컬 연기에서 12위를 기록했다.
이리영-허윤서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티스틱 스위밍 듀엣 테크니컬 경기에서 227.5667점(예술 점수 84.5000점+수행 점수 143.0667점)을 받았다.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받은 18개 팀 중 이탈리아를 제외한 17개 팀이 연기했다.
10위를 한 누리아 디오스다도-조아나 히메네스(멕시코)의 점수는 238.9383점(예술 점수 93.5500점+수행 점수 145.3883점)이었다.
한국에서 '수중 발레'로 불리는 아티스틱 스위밍은 다른 수영 종목과 달리 화려한 옷을 입고 예술성과 동작 수행력을 평가하는 종목이다. 경기 도중 물에 빠져 기절하는 선수가 나올 정도로 아름다우면서도 격한 동작을 해내야 하는 종목이기도 하다.
이리영-허윤서는 올해 2월 열린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듀엣 테크니컬 10위, 프리 10위를 차지하며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이들은 지난 5월 2024 국제수영연맹(AQUA) 아티스틱 스위밍 월드컵 2차 대회에선 프리 6위, 테크니컬 7위에 올라 종합 6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올림픽 아티스틱스위밍 듀엣 경기에 한국 선수가 출전한 건 2012년 런던 대회 박현선-박현하 자매 이후 12년 만이다.
이리영-허윤서는 1988년 서울(김미진수-하수경·12위), 2000년 시드니(유나미-장윤경·11위), 2012년 런던(박현선-박현하·12위) 대회에 나선 선배들이 이루지 못한 '올림픽 톱10' 진입 도전에 나선다.
이리영-허윤서의 듀엣 프리 경기는 11일 오전 2시 30분에 열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