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K-멜로디)’ 사업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2일 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K-멜로디사업은 연합학습 기반 인공지능(AI) 모델을 구축·개발하고 국내 산·학·연·병이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국내 신약개발의 가속화를 목표한다.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는 K-멜로디사업의 ‘신약개발 데이터 활용 및 품질관리’ 분야에 참여해 기관 보유 데이터를 연합학습을 위한 데이터로 활용한다.
신약개발 데이터 중에서도 약물의 안전성과 안정성을 예측할 수 있는 ADMET 데이터, 즉 체내 흡수, 분포, 대사, 독성 등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과제에는 신약개발지원센터 기반기술부, DMPK팀, 약리안전성팀이 참여하며 고품질의 신약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해 AI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연합학습은 데이터를 보유한 기관에서 분석 결과만을 중앙서버로 전송 후 학습모델을 갱신하는 방법으로 민감하고 주요한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어 풍부한 데이터를 통한 효과적인 AI 신약개발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 기반기술부 이지영 부장은 2018년부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을 시작하여 공공기관으로서 본 분야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 왔다. 2019년에는 정부 주도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사업’에서 플랫폼 구축·지원과제의 주관책임을 맡으며 AI 신약개발을 주도하였으며 구축된 인공지능 플랫폼을 일반연구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포털‘KAIDD’를 운영하고 있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그동안 인공지능 신약개발 생태계의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과제를 통해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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