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가 작동한다는 것을 증명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일(이하 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민주주의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 회복을 이뤄냈으며 국가를 하나로 모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 후 언론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고령 문제 등으로 민주당 안팎에서 나온 사퇴 압박에 재선 도전 포기를 선언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 지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 도전 포기를 결심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상·하원의 많은 민주당 동료들은 내가 선거에서 그들에게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나는 내가 대선에 남아있으면 그것 자체가 화제가 될 것을 우려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는 "(대선 승리에) 진짜 방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사퇴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결정이었다고도 부연했다.
특히 그는 “나는 미국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우리가 반드시 트럼프를 이겨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트럼프가 대선에서 이긴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보라”며 “그는 미국 안보에 진정한 위험”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 역사의 변곡점에 있다”며 “우리가 3~4년간 내리는 결정은 향후 60년간의 모습을 결정할 것이며, 민주주의가 그 핵심”이라고 힘줘 말했다. 나아가 “트럼프가 패배하면 평화적인 권력 이양이 이뤄질지 전혀 자신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2020년 대선 패배에 불복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에서 질 경우 또다시 불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 모습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과 그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에 대해서는 “정말 좋은 팀”이라고 호평했다. 또한 그는 북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선거 유세 지원을 위해 조시 셔피로 주지사와 함께 선거 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제기된 고령 및 인지력 저하 논란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내게는 심각한 (건강) 문제가 없다”고 단언했다.
이외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과 관련해 “여전히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와 내 팀 전체가 매일매일 전쟁이 지역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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