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의 중국법인 혼다기연공업(중국)투자(本田技研工業(中国)投資)는 중국에 설립한 대형 이륜차 판매회사에 대해, 이륜차 중국생산 파트너사인 광저우자동차그룹 등 2사의 투자를 수용하기로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출자를 계기로 중국에서의 중형・대형 이륜차 생산・판매를 효율화하고, 판매망 재편도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혼다 중국법인이 전액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 혼다 모터사이클(상하이)(本田摩托車銷售(上海))가 투자를 받기로 했다. 이 회사는 총 배기량 500cc 이상의 대형 모델의 수입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혼다 모터사이클의 자본금은 광저우자동차 등 2사로부터 투자를 받아 현재의 1억 9600만 위안(약 39억 9800만 엔)에서 3억 8400만 위안으로 증가한다. 출자비율은 혼다 현지법인이 51%, 광저우자동차그룹 등이 24.5%씩. 연내에 관련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혼다는 이번 투자사들과 각각 이륜차 합작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혼다의 중형 모델은 지금까지 각각의 합작사가 생산・판매를 담당해 왔다. 내년 1월부터는 각각의 합작회사가 생산하는 배기량 300~500cc의 중형 모델 판매도 혼다 모터사이클이 총괄하게 된다. 판매계획에 따라 생산영역도 관리하게 된다.
혼다는 중국의 대형 모델 전문 판매점을 8월 기준으로 상하이, 베이징 등에 19곳 운영하고 있다. 상반기 대형 모델 판매대수는 약 3700대. 합작 2사의 상반기 중형 모델 판매대수는 총 1만 5473대. 앞으로 합작 2사가 보유한 총 260곳의 판매점 재편 및 활용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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