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최근 하락세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지수를 소폭 끌어올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9.74포인트(0.34%) 상승한 2867.95, 선전성분지수는 35.75포인트(0.43%) 오른 8409.22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8.53포인트(0.26%), 14.79포인트(0.93%) 뛴 3334.39, 1607.19로 마감했다.
향후 시장은 실물경제 지표를 예의주시할 전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목요일(15일) 7월 소비·생산·고정자산투자·실업률 등 주요 실물경제 지표를 발표한다. 시장 조사 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중국의 7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3.0%로, 전달(2.0%)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내수경기 지표로 삼는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 6월 2.0% 증가하는 데 그치며, 증가폭으로는 2022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초이스에 따르면 이날 거래 가능한 주식 중 상승·하락한 종목은 각각 3585개, 1285개였다. 21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전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제약바이오주는 차익 실현 매물이 몰리며 대거 하락했다. 반면 중동 긴장 고조로 방위주가 상승을 주도했고 반도체, 식음료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대장주 CATL이 2.8% 급등하면서 배터리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CATL이 전날 리튬배터리 업체와 협력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한편 이날 아시아 주요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홍콩 증시도 소폭 상승했다.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샤오미와 웨이보가 각각 2.6%, 4.3%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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