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한국군의 전략사령부 창설 추진과 관련해 긴밀히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한국군의) 전략사령부 창설은 한국 정부가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다만 한국 정부는 우리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한·미는 긴밀한 동맹으로서 한반도 방위를 비롯해 인도·태평양 전반의 광범위한 역내 안보 현안에 대해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 기간 중 전략사령부 창설을 위한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UFS는 이달 19일부터 29일까지 실시된다.
합참 산하로 올해 하반기 중 창설되는 전략사령부는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 스텔스 전투기, 3000t급 잠수함 등 군의 전략자산을 통합 지휘한다. 또 적의 핵 및 대량살상무기(WMD) 공격을 억제하는 임무도 맡는다.
한국군 전략사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핵 조기경보 체계를 통제하는 미군 전략사령부의 카운터파트다.
전략사는 미군 주요 부대와 공조해 한·미 핵·재래식 통합(CNI) 발전을 논의하고 이와 연계한 훈련도 주도하며, 한·미 핵협의그룹(NCG)에도 이해 당사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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