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공세로 인해 전쟁 승리를 장담하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신뢰도에 금이 갔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말 시행한 대대적인 반격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가운데 올해 들어서는 오히려 러시아가 공세의 수위를 높이며 서서히 우크라이나의 목을 죄어 왔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승리가 임박한 듯 우크라이나와 서방을 상대로 기세가 높아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북동부 국경에서 러시아 남서부에 위치한 쿠르스크주를 향해 대반격을 개시하면서 전장의 양상이 바뀌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군은 공세 개시 이후 수십 킬로미터를 전진한 가운데 현재까지 1000평방킬로미터(㎢)에 달하는 러시아 영토와 70개 이상의 러시아 마을을 점령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군의 공세에 러시아는 당황한 모습이 역력하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의 진군을 '도발'이라고 일축하고,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하며 보복을 맹세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소식은 들려오고 있지 않다. 또한 러시아 남부 접경 지역인 벨고로드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우크라이나군의 진군 지역에서 현재까지 20만명에 달하는 주민을 대피시켰다.
이외에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공세에 대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서 작전 중이던 일부 병력을 철수시켰고, 많은 수의 러시아 군이 저항도 못한 채 항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우크라이나의 공세로 인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무차별적 공습을 재개할 가능성 등 후폭풍도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통령 5선 당선에 이어 전쟁 승리를 호언장담하던 푸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저하는 불가피한 모습이다.
영국 BBC는 "우크라이나의 공세가 '미스터 안보'로서 푸틴의 이미지를 훼손시켰다"고 평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첫 집권 이후 몇 개월 지나지 않아 발생한 2000년의 러시아 원자력 잠수함 '쿠르스크호' 침몰 사고와 달리 이번 우크라이나군의 쿠르스크 공세는 그의 지도력에 상당한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고 평했다.
FP 역시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공세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전환점이 되고 있다"며 "가장 큰 여파는 블라디미르 푸틴의 승리 메시지의 파괴"라고 짚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작전 이후 많은 이들은 푸틴의 (승리) 믿음에 확신을 잃기 시작하고 있다"며 "이제는 그 과정, 전쟁을 단축시키고 좀 더 온건한 결과를 낳을 수 있는 과정을 가속화하느냐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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