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코앞인데… 역촌1구역 재개발 공정률 미달에 수분양자들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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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롬 기자
입력 2024-08-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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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평구 역촌1구역 재개발 사업이 준공 기한을 석달 앞두고도 공정률이 예정보다 못 미쳐 입주예정자들 사이에서 기한 내 준공에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준공을 2~3달 앞둔 시점에는 통상 90% 이상 공정률에 도달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회사마다 공정률 집계 기준이 다르지만 현 시점 80% 공정률은 미달 정도가 상당한 수준으로 보인다"며 "지난해부터 발생한 레미콘과 타워크레인, 운송노조 파업 사태 등으로 전국 건설현장 준공 지연 피해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은평구청은 시공사에 공정률이 미달된 만큼 기한 내 만회할 대책이 있다면 실행하거나, 준공일자를 못 맞추게 된다면 사전에 조치해야 한다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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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역촌1구역 재개발 공사 현장 [사진=박새롬 기자]

은평구 역촌1구역 재개발 사업이 준공 기한을 석달 앞두고도 공정률이 예정보다 못 미쳐 입주예정자들 사이에서 기한 내 준공에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21일 은평구 등에 따르면 현재 역촌1구역 재개발 사업 현장의 공정률은 약 80% 수준으로, 예정 공정률보다 약 10% 미달된 상황이다. 준공 예정일이 11월 25일임을 고려하면 남은 3개월 동안 20% 공정률을 채워야 한다. 입주 전 사전점검일은 오는 10월 12~13일로 예정돼 있다. 

공사 진행이 더뎌지자 은평구청은 지난달 시공사에 공정률이 저조하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대책을 요구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공정률이 72%에 그쳐 당시 기준 예정 공정률(80%)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준공을 2~3달 앞둔 시점에는 통상 90% 이상 공정률에 도달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회사마다 공정률 집계 기준이 다르지만 현 시점 80% 공정률은 미달 정도가 상당한 수준으로 보인다"며 "지난해부터 발생한 레미콘과 타워크레인, 운송노조 파업 사태 등으로 전국 건설현장 준공 지연 피해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은평구청은 시공사에 공정률이 미달된 만큼 기한 내 만회할 대책이 있다면 실행하거나, 준공일자를 못 맞추게 된다면 사전에 조치해야 한다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촌1구역 재개발은 은평구 역촌동 189번지 일대에 8개 동, 지하 3층~지상 20층, 총 752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1년 6월 착공에 들어가 현재 공사를 시작한 지 3년이 넘었다. 당초 예정 준공일은 올 9월까지였으나 조합과 시공사 간 합의 아래 11월 말로 연장됐다.

역촌1구역 입주 예정자들 사이에서는 입주 지연 사태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입주예정자 A씨는 "구청 안내 이후로도 계획보다 공사가 늦어지는 상황이라 제 날짜에 입주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미리 계획된 이사 일정이 틀어질까봐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시공사는 입주예정자협의회에 기존 대비 1.5배 수준으로 인력을 투입하고 야간에도 공사를 진행하는 등 입주일을 맞추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회사마다 공정률 집계 기준이 다르다. 아직까지 준공 기한이 남아있는 만큼 입주지연 우려는 이르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입주 지연이 현실화되면 수분양자의 경우 수분양자와 시공사 모두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수분양자의 경우 입주 시기에 맞춰 미리 세워둔 기존 거주 주택 처분과 전월세 계약 일정 등에 차질이 생기게 되고, 건설사의 경우 입주지연에 따른 배상금을 물 가능성도 있다. 무엇보다 입주 예정일이 3개월을 초과해 지연될 경우 수분양자가 계약 해지를 요구할 수 있어 이를 둘러싸고 갈등이 커질 공산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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