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이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추진한다. 동계 스케줄 기간 예상되는 일부 여유 인력의 조정 차원이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최근 전체 객실 승무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오는 10월 말~내년 3월 말까지 무급휴직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구체적인 무급휴직 목표 인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무급휴직은 일부 항공기 도입 지연에 따른 사업량 감소와 한시적 초과 인력 발생에 따른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럽 노선 취항을 위해 대한항공으로부터 빌려오는 A330-200 항공기 5대는 당초 일정대로 이관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5대 중 3대가 이관됐으며, 나머지 2대도 오는 11월까지 넘겨받을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티웨이항공이 올해 들어 유럽 노선 취항 등을 준비하면서 이례적으로 많은 객실 승무원을 채용하면서 인력 초과 문제에 직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 신규 취항에 대비, 교육 기간을 고려해 인력 채용을 진행했으나 일정 기간 초과 인력이 발생하게 됐다"며 "희망자만 한시적 휴직 신청을 받는 것으로 재정난 등과는 관계없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