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광장이 5분간 침묵한다.
대한불교조계종은 내달 28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국제선명상대회에서 약 3만명의 참석자가 5분간 선명상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성화스님(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은 이날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회적 갈등이 심한 현 시점에서 종교계가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순간의 고요함’을 통해 전 국민이 하루 5분 선명상을 실천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란 설명이다.
성화스님은 선명상이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찾아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마음 건강은 앞으로 더욱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며 “이런 의미에서 한국 불교의 선명상은 세계 정치 문명과 세계인의 마음 건강을 선도하는 선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선명상은 단순 멍때리기와 달리 개인의 번뇌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조계종은 선명상을 통해 간화선이란 더 높은 수행의 길로 현대인들을 이끌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표했다.
성화스님은 “아침 5분 명상은 하루를 어떤 마음으로 보내야 하는지를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며 “저녁 명상은 하루를 반성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내일을 준비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선명상대회 기간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광화문광장옆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에서 약 20점의 전통 등이 전시되며, 명상마당, 전통마당, 청년마당, 템플스테이마당 등 4개 주제의 20여개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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