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수서역 인근에 백화점과 업무시설, 오피스텔, 호텔을 갖춘 복합 환승센터가 들어선다. 강동구 상일동 고덕강일지구와 서초구 방배동·반포동 일대에는 총 1274가구(공공주택 52가구 포함)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열린 제14차 건축위원회에서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고덕강일12BL 민영주택건설사업 △방배14 주택재건축정비사업 △반포 엠브이아파트 리모델링사업 등 총 4건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8일 밝혔다.
‘수서역(SRT)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은 9개동 지하 8층, 지상 26층(옥탑) 규모 복합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백화점과 업무시설, 오피스텔 892실, 4성급 호텔 239실, 의료시설, 교육연구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과 운수시설이 들어선다.
건축위원회는 역사 증축 및 환승센터 복합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SRT, GTX-A, 지하철(3호선, 분당선), 수서광주선(역사 신설) 간의 통합 교통·보행 환승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숙박, 의료, 업무, 판매시설을 배치해 역사 지원 복합기능 및 역세권 활성화를 유도하고, 전체 시설은 지역주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환승센터(마을버스, 택시, 셔틀버스 등 환승)와 인접한 대규모 역 광장 조성으로, 가로경관의 개방감을 주고 가로 활성화도 도모했다.
시는 서울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3지구) 내 마지막 공동주택용지인 ‘고덕강일12BL 공동주택 신축공사’를 통해 해당 부지에 13개동,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로 공동주택 613가구와 근린생활시설도 공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방배역 인근의 ‘방배14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한 심의에서는 11개동 지하5층 지상15층 규모, 총 492가구(공공주택 52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키로 했다.
건축위원회는 해당 사업지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일조 확보를 위한 건축물의 높이제한을 완화하고 건축물의 배치, 형태 및 높이계획 등이 개선되도록 했다.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와 주변 공원 등의 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편리한 통로가 되도록 했다.
‘반포동 엠브이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서는 1개동 지하 5층 지상 21층 규모로, 공동주택 169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공급한다. 건축위원회는 전회차 심의안에서 별동증축을 삭제하여 주변환경에 영향을 최소화하고, 조화를 이루는 도시환경 및 경관을 창출할 수 있는 계획안을 수립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우수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공공적 가치를 증대하는 건축물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주변 지역과 연계된 주택단지 계획으로 소통하는 주거공동체를 가진 매력도시 서울로 만들기 위해 건축위원회에서 다각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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