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디자인학과가 '2024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 4개를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수상작은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사회적 문제 해결에 이바지한 제품들이다.
'레스파 츕스'는 소아천식을 위한 혁신적인 흡입기다. 막대사탕 형태로 디자인하고, 흡입 압력에 따라 필름 색상이 변해 아이도 적절한 압력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스마트 얼음 안전감지 장치인 '사피'는 질량유량계(CMF) 센서로 얼음 표면 두께와 안전성을 시각적으로 표시하고, 색상 변화로 안전 여부를 경고한다. 6개월 이상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어 겨울철 야외 활동에 유용하다.
안전모 위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장치인 '루미바이'는 산업 현장의 질식 사고 예방을 위한 제품이다. 유해가스를 감지하면 색상 변화와 깜빡임으로 노동자에게 경고한다. 가스 농도에 따라 불빛 색상이 달라진다. 작고 가벼운 것도 특징이다.
'케어에버'는 돌봄 활동을 돕는 디지털 서비스다. 캘린더 기능으로 간병인은 일정을 쉽게 관리하고, 스마트 메모 기능으로 간병 기록을 가족과 공유할 수 있다.
이번 수상작들은 인쇄전자 업체인 파루와 UNIST 박종남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이창영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 등이 공동 개발했다. 김차중 UNIST 디자인학과 교수는 "학교 공대 교수들과 협업해 차세대 신소재를 개발하고 디자인 혁신을 더해 인류 안전과 행복에 이바지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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