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손창원·송영주)이 지난달에 이어 8월에도 당진시청 점심시간 입장인원을 대상으로 1회용컵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8월 후속 조사에서 1회용컵 사용자 비율이 7월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8월 28일 점심시간인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당진시청 1층과 지하 출입구에서 시청 입장인원을 대상으로 1회용컵 사용 실태 후속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조사 결과 총 입장인원 369명 가운데 1회용컵 사용자가 22명(6.0%), 다회용컵 사용자가 36명(9.8%), 개인텀블러 사용자가 39명(10.6%)로 나타났다.
당진시는 앞선 7월 조사(22일~24일, 3일간)에서 1회용컵 사용자 비율이 2.1%로 조사대상 전국 31개 공공기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으나, 이번 8월 후속 조사에서 다회용컵 사용자 비율이 줄어든 반면 1회용컵 사용자 비율이 6.0%로 3배 가까이 증가해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 의지가 후퇴하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
김정진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국제사회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 추진 등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우리정부는 거꾸로 가고 있다”며 “당진시청 1회용컵 사용 모니터링 실시 이유는 국제사회 흐름에 발맞춰 국내 1회용품 규제 강화를 촉구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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