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로부터 ‘세계시민상’을 수상했다. 역대 수상자 중 아시아 여성 기업인은 이 부회장이 처음이다.
미국 애틀랜틱카운슬은 3일(이하 현지시간) “한국 엔터테인먼트의 선구자인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을 제13회 세계시민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애틀랜틱카운슬은 이 부회장이 수십년간 CJ그룹에서 문화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보여준 리더십과 아카데미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 제작을 포함해 한국 문화의 세계화에 미친 영향력 등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국제협력·분쟁 해결 분야의 세계적 연구기관인 애틀랜틱카운슬이 수여하는 세계시민상은 2010년 이래 세계 시민의식 구현과 민주주의 발전 등에 기여한 인사에게 수여해왔다.
올해에는 이 부회장과 함께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유엔총회 기간인 오는 23일 미국 뉴욕시에서 열린다.
세계시민상은 한국인으로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에 최초로 받았다.
작년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홍콩 투자기업 퍼스트 이스턴 인베스트먼트그룹의 빅터 추 회장 등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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