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녹양동 의정부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건립 부지에 국제 규격의 축구장을 건립한다고 11일 밝혔다.
총 20억원을 투입해 1·2단계로 나눠 내년 상반기까지 축구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1단계로 국제축구연맹(FIFA) 규격(길이 105m‧폭 68m)의 인조 잔디 축구장을 건립하고, 조명을 설치한다.
시는 1단계가 마무리되면 전국 체전, 국제 경기를 유치할 계획이다.
그동안 인조 잔디 축구장은 부상 위험 등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이 때문에 오는 2026년부터 인조 잔디 축구장에 공식 대회를 개최하려면 사전에 대한축구협회(KFA)의 인증 등급을 받아야 한다.
시는 대한축구협회 인조 잔디 인증 제품을 도입해 전국 체전, 국제 공식 경기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2단계로 오는 2026년까지 관람석과 육상트랙을 조성할 예정이다.
의정부 민락 요금소 우회도로 내년 12월 2026년 개통
의정부시는 민락 택지지구와 고산 택지지구를 잇는 우회도로를 구리~포천 고속도로 민락 요금소(TG) 옆에 개설한다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사업비 24억원을 들여 민락 요금소 하부에 길이 260m, 폭 7.5m 규모의 우회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내년 말 개통 목표다.
이 도로를 이용하면 고산지구 방향으로 우회전할 수 있다.
민락과 고산 택지지구는 부용산으로 가로막혀 두 지구 간 이동하려면 4㎞를 우회해야 한다.
민락 2지구에 대형 판매시설이 있어 주말이면 인접 지역 방문객이 몰리면서 인근 도로와 사거리의 교통 정체가 심각하다.
더구나 지난 2021년 고산 지구 준공 후 입주민 출퇴근 차량이 민락 2지구 내 도로로 몰리면서 주말과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난에 시달린다.
당초 시는 부용산 관통 노선을 추진했지만 70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문제 등으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구리포천고속도로 민간사업자 측에 민락 요금소를 통과하는 회차로를 임시 개방할 것으로 요청했지만, 요금소 운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성사시키지 못했다.
시는 지난 4월 교통 분야 전문가 등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다양한 대안을 검토한 끝에 민락 요금소 하부에 우회도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등이 참석하는 관계기관 합동회의 현장 방문 때 개설 필요성과 시급성을 어필한 끝에 이를 성사시켰다.
시는 우회도로가 개설되면 교통량이 분산돼 인근 도로의 교통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