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주한네덜란드대사관은 지난 5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 라운지에서 역대 라익스아카데미(Rijksakademie) 레지던시에 참여한 작가의 네트워킹 행사(Alumni Reception)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프로그램은 프리즈 서울, 광주비엔날레 기간 중 방한한 라익스아카데미 에밀리 페식(Emily Pethick) 디렉터와 역대 라익스아카데미 참여 작가 10인이 참석하여 라익스아카데미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각자의 작업활동과 계획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술위원회는 2005년부터 라익스아카데미와 협약을 맺어 한국 시각예술가의 국제적 창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교류 네트워크 기반을 확대할 수 있도록 매년 지원하고 있다. 올해까지 21명의 라익스아카데미 참여작가를 배출하였고, 2018년~2019년 해당 레지던시에 참여한 이미래 작가는 올 하반기 영국 테이트모던 터바인 홀에서 한국 국적 작가로는 최초로 단독 전시를 개최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라익스아카데미는 2년 과정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용 작업공간 및 테크니컬 워크숍을 제공하고 오픈스튜디오를 개최한다. 특히 작업 과정을 개방하고 공동작업을 통해 작가들간의 상호 교류를 촉진하며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해오고 있다.
이날 참석한 라익스아카데미 에밀리 페식 디렉터는 “방한 기간 동안 여러 전시장에서 라익스아카데미 출신 작가들을 만나며, 넓은 스펙트럼에서 다양한 작가들과의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점이 라익스아카데미의 힘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참여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현재 작업 활동을 공유하는 장이 마련되어 기쁘다”고 언급했다.
정병국 위원장은 “2005부터 라익스아카데미와 예술위원회는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해왔고, 2016년 10주년 기념으로 라익스아카데미 레지던시 교류 특별전 '관계적 시간/Emerging Other'을 아르코미술관에서 개최했듯이, 2026년 예술위원회와 라익스아카데미 교류 20주년을 기념할 전시를 준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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