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이 추석을 맞이해 휴면예금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제고하고 원권리자가 휴면예금(휴면보험금 포함)을 찾아갈 수 있도록 권장하기 위해 9월 12일~30일 3주간 휴면예금 찾기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서금원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 휴면예금 규모는 약 2조6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휴면예금이란 법률 또는 당사자의 약정에 따라 채권·청구권의 소멸시효가 완성된 은행예금, 보험금 등을 의미한다.
서금원은 '서민의 금융 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회사로부터 휴면예금을 출연 받는다. 서금원은 해당 휴면예금과 관련한 원권리자의 지급 청구권을 보장하고, 이를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조회·지급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서금원 앞서 지난달까지 45만건, 1908억원의 휴면예금을 원권리자에 지급한 바 있다.
휴면예금 찾기는 온·오프라인 어떤 방식으로도 가능하다. PC를 사용해 찾을 경우 사용할 경우 서금원이 운영하는' 휴면 예금 찾아줌' 사이트에 접속해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 지급신청을 하면 된다. 모바일을 이용할 경우 '서민금융 잇다'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면 간편하게 휴면예금을 찾을 수 있다. 잇다는 지난 6월 출시된 서금원의 앱으로 저신용·저소득층이 이용할 수 있는 민간·정책금융상품부터 복합상담까지 모든 서민금융 지원이 가능하다.
만약 PC나 앱을 이용하기 어려울 경우 서금원 콜센터를 이용해 예약한 뒤 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이외에도 어카운트 인포, 정부 24, 내보험찾아줌 에서도 가능하며, 카카오뱅크,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고려저축은행 모바일 앱에서도 조회하고 지급신청이 가능하다.
아울러 서금원은 오는 30일까지 '휴면예금 찾기 이벤트'를 실시한다. 서금원 공식 카카오톡 채널,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내된 링크에서 응모하고, 해당 기간 휴면예금을 찾아간 원권리자 중 1000명을 추첨을 통해 선정해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이재연 서금원장은 “휴면예금은 국민 개개인의 소중한 재산임에도 존재 여부를 몰라 찾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휴면예금 원권리자가 편리하게 휴면예금을 찾아갈 수 있도록 서비스 채널 확대, 홍보 강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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