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연결 매출은 1조 163억원, 영업이익은 4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 154.6% 증가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15.4%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실적은 컨센서스를 15% 하회할 전망이나 최근 아모레퍼시픽 실적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컸던 점을 고려했을 때 시장의 걱정 대비해서는 양호한 수준"이라며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사업의 체질개선을 위해 2분기에 본격적으로 판매 방식을 변경하고 있으며 그 영향은 올해 하반기 내내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분기에 코스알엑스의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면서 주가는 급락했고 코스알엑스 잔여 지분 인수 결정 전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최근에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빠르게 반등했는데 이는 코스알엑스의 가치가 반영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2025년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사업 영업적자는 올해 대비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아직까지 코스알엑스의 기업가치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언제나 그렇듯 중국 부진을 비중국이 상쇄하며 주가는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단기 급등 고려 시 차익실현 니즈가 발생할 수 있음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NH투자증권도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3분기 중국 영업적자가 재차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코스알엑스와 해외 증익분을 상쇄한다는 점이 불편한 상태"라며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영업적자를 올해 1150억 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내년에는 일회성 구조조정 비용을 제외해 500억 원가량을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중국 영업적자가 전혀 개선되지 않는다는 보수적 가정에도 아모레퍼시픽의 기업가치는 7조6000억 원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바닥을 다진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조정 시 중장기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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