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중인 가운데 고령층 자영업자 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생·고령화가 심화하면서 취업 시장 등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친 결과로 해석된다.
1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이 분석한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중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6월 19.7%를 기록하며 통계 작성 이후 처음 20%대 아래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전체 자영업자 내 60세 이상 고령층 비율은 37.3%로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는 지난 2000년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자영업자 내 연령대별 비율을 살펴보면 20대 이하는 2000년 6.2%, 2010년 3.5%, 2020년 3.4%, 2024년 6월 3.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30대는 2000년 25.5%, 2010년 16.1%, 2020년 12.8%, 2024년 6월 11.6%였고, 40대는 2000년 31.5%, 2010년 29.9%, 2020년 20.5%, 2024년 6월 20.3%로 지속해서 감소하는 양상이다.
반면 50·60대 이상에선 자영업자 비율이 증가했다. 50대는 2000년 19.2%, 2010년 28.4%, 2020년 27.3%, 2024년 6월 27.4% 로 증가 추세를 유지 중이었고, 60대 이상은 2000년 17.6%, 2010년 22.1%, 2020년 32.7%, 2024년 6월 37.3%였다.
김소희 의원은 "고령층 자영업자 비율 증가는 초고령화 시대에서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자영업 특성상 불안정한 수입 구조, 사업 진출 후 실패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직종 훈련과 창업 교육 확대 등 고령층을 위한 정책 논의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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