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경제 스포] '내수 부진' 속 OECD·ADB 성장률 조정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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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4-09-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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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지난 7월 발간한 '2024 한국 경제 보고서'에서도 경제성장률 전망을 2.6%로 유지했다.

    OECD는 당시 "한국 경제는 코로나 이후 글로벌 고물가, 수출 부진 등에 따른 일시적 성장 약화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며 "누적된 고물가·고금리 영향에도 불구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내수가 회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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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깜짝 성장에도…2분기 역성장 등 변수

 
20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가을 폭염으로 채소 가격이 급등하면서 내수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위클리 경제 스포는 이번 주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은행 등 경제 부처의 주요 일정을 한발 앞서 전달·분석해 주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이번 주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주요 국제기구에서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공개한다.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을 감안해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지 주목된다. 

22일 관계 부처 등에 따르면 OECD는 오는 25일 '9월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한다. 지난 5월 전망치는 2.6%로 직전(2.2%)보다 0.4%포인트 올린 바 있다. 1분기 깜짝 성장(1.3%)에 따른 결과다.

지난 7월 발간한 '2024 한국 경제 보고서'에서도 경제성장률 전망을 2.6%로 유지했다. OECD는 당시 "한국 경제는 코로나 이후 글로벌 고물가, 수출 부진 등에 따른 일시적 성장 약화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며 "누적된 고물가·고금리 영향에도 불구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내수가 회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ADB도 같은 날 '아시아 경제 전망'을 내놓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49개 회원국 중 일본과 호주, 뉴질랜드를 제외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다. 

지난 7월에는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직전 수치보다 0.3%포인트 상향 조정한 2.5%로 제시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세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미국 대선 등 정치적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위험 등은 아시아 지역 전반에 걸친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

OECD와 ADB 공히 이번에는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수정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초 예상보다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2분기 역성장(-0.2%) 여파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1%포인트 낮춘 2.4%와 2.5%로 조정했다. 

우리 경제에 대한 한국은행의 진단도 나온다. 한은은 오는 26일 '금융 안정 상황'을 발간하고 설명회를 진행한다. 이번 보고서에는 국내 가계·기업대출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 진단 결과가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달 금리 인하 여부에 대한 힌트를 제시할지도 주목된다. 

통계청은 오는 25일 '7월 인구동향'을 발표한다. 앞서 4월과 5월 출생아 수가 두 달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지만 6월 들어 다시 감소세로 전환한 터라 7월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같은 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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