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에 대한 1심 재판이 오는 11월 초 변론을 마무리하고 올해 안에 선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는 23일 송 대표의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을 내달 말이나 11월 초에 열겠다고 밝혔다.
이날 송 대표의 공판에서 재판부는 증인신문을 마무리하고 내달 2일에는 서증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21일에는 '이정근 녹취파일'이 위법수집 증거라는 송 대표 측 주장과 관련한 공방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총 6억6050만원이 담긴 돈봉투를 당 관계자에 살포하고, 외곽조직인 사단법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총 7억630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 등을 받는다.
또 전당 대회를 앞두고 이성만 무소속 의원과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각각 1000만원과 5000만원의 불법 자금을 받아 경선캠프 지역 본부장 10명과 현역 국회의원 20명에게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송 대표는 지난 5월30일 재판부의 보석 허가에 따라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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