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내 왕따 주도' 의혹을 받는 에이프릴 출신 가수 겸 배우 이나은을 두둔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곽튜브가 '피크타임 페스티발'에 불참한다.
피크타임 페스티발 측은 23일 "27일 출연진 곽튜브(32·본명 곽준빈)의 소속사로부터 최근 아티스트와 주최 측의 상황을 모두 고려해 행사에 출연하지 못함을 최종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최 측도 고심 끝에 상황에 대해 이해를 하고, 원만히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후 조치로 곽튜브의 출연 취소 결정에 따라 사전예매 티켓 취소에 대해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조치하고, 안전관리 강화와 함께 대체 아티스트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곽튜브는 최근 이나은과 함께한 이탈리아 로마 영상을 공개한 뒤 이나은을 두둔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당시 영상에서 곽튜브가 이나은을 향해 "학교폭력 이야기가 나오면 예민했다. 바로 (너를) 차단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봤다. 내가 피해자로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정작 오해 받는 사람에게 내가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 그렇더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다.
앞서 제기된 이나은의 학교 폭력 의혹은 거짓이라고 판명됐지만, 그가 과거 같은 팀 멤버 이현주의 그룹 내 집단 따돌림을 주도했다는 의혹은 명확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기에 곽튜브의 발언은 다소 적절치 않았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이후 곽튜브는 지난 18일 "제가 무지하고 경솔했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 저는 여러 매체에서 밝힌 것처럼 '학교 폭력의 피해자'로서 시간이 흐른 지금 이 순간에도 얼룩과 같은 상처를 갖고 있다. 상처의 깊이와 흔적은 다 다른 것인데 '나에게도 상처가 있으니, 누구보다 이 문제를 잘 이해할 수 있겠다' 생각했던 건 저의 자만이었다. 저의 오만과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부분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 이번 일로 지난 일이 언급돼 다시 한번 상처 받았을 피해자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는 글을 게재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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