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이 지리산권을 중심으로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계획과 연계한 특화진흥사업을 본격화한다.
이 지역은 자연 풍경의 아름다움과 함께 풍부한 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특화진흥사업을 통해 광역관광루트 및 관광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26일 산청군에 따르면 타 군과 공동으로 추진되는 '남부권 광역관광 특화진흥사업' 2건에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지리산권을 중심으로 한 지역의 관광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리산권의 새로운 광역관광루트 구상 및 관광 콘텐츠의 개발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선정된 사업은 ‘지리산권 ESG 가치여행 특화상품 육성사업’과 ‘지리산권 웰니스 및 워케이션 상품 고도화 지원사업’이다. 산청군을 비롯해 하동, 함양, 거창, 합천 등 경남 5개 군과 전남 구례군이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총사업비는 2030년까지 120억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지리산권의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산청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의 자연경관 탐방과 산악관광 중심의 지리산 여행 형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을 제시할 방침이다. 지역의 로컬리티 경험과 재미 요소를 결합한 미션 투어 프로그램 개발, 관광 콘텐츠 고도화 등을 통해 차별화된 관광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지역 고유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해 관광객들에게 더욱 풍부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전통 한방 체험, 지역 특산물 활용 체험, 역사 유적지 탐방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또한, 최근 트렌드인 웰니스 및 워케이션 수요를 반영해 지리산권의 청정 자연환경을 활용한 힐링 프로그램과 원격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시설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
올해는 연차별 실행계획 용역을 발주해 지리산권을 중심으로 한 지역의 관광 발전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관광 활성화 전략을 마련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이번 사업으로 ‘2025 산청 방문의 해’를 추진하는 산청군에서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지역민과 상생하는 웰니스 관광도시로서의 관광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지리산권의 풍부한 자원을 활용해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명품 관광지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청군은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관광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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