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를 대표하는 산업인 봉제・신발・여행용품 업계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내년 최저임금이 결정됐다. 208달러(약 2만 9900엔)로 전년도보다 4달러 오른다.
노사정 3자로 구성된 국가최저임금위원회(NCMW)가 19일 최종 회의를 개최, 금액을 결정했다. NCMW에는 정부, 노동자, 고용자측으로부터 각각 17명씩 총 51명의 대표가 참가. 헹 소어 노동직업훈련부 장관이 의장을 맡았다.
최종 회의에서 고용주측은 기존과 같은 2달러 인상안을 제시했으며, 정부는 이를 지지했다. 한편 노동자측은 4달러와 10달러의 2가지 안을 제시했다.
협의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에 최저임금법에 따라 투표를 실시했다. 51명 중 46명의 찬성으로 2달러 인상이 결정됐다. 이 후 훈 마넷 총리가 2달러의 추가를 지시, 최종적으로 전년과 같은 4달러 인상으로 결정됐다.
헹 소어 노동직업훈련부 장관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합의된 4달러는 고용주가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는 동시에 노동자가 일을 지속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봉제・신발・여행용품은 캄보디아의 최대 수출품목이다. 근로자 대부분이 여성이다.
봉제・신발・여행용품 업계의 최저임금은 1997년 40달러였다. 이후 꾸준히 상승해 2018년은 170달러, 19년은 182달러, 20년은 190달러, 21년은 192달러, 22년은 194달러, 23년은 200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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