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에도 증시 변동성이 이어지며 테마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6일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국내 액티브 ETF의 순자산 총액은 55억원(20일 기준)을 기록했다. 전체 ETF 대비 35%를 차지한다. 액티브 ETF 중 채권, 기타(단기자금) 유형 ETF가 약 50조원을 차지한다. 안정적인 투자성향을 가진 투자자들의 수요가 높다는 점을 방증한다.
순자산총액 기준 상위 국내 액티브 ETF를 살펴보면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8조9260억원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 4조5753억원 △TIGER KOFR금리액티브(합성) 3조9776억원 △KODEX 종합채권(AA- 이상)액티브 2조7035억원 △KODEX 24-12 은행채(AA+ 이상)액티브 1조9842억원 등 채권과 단기자금에 투자되고 있다.
올 들어 전체 ETF 중 주식형 ETF에 13조3000억원, 액티브 ETF에서도 주식형에 1조2000억원이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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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총액이 큰 주식형 액티브 ETF는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3489억원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2383억원 △RISE 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 2278억원 △RISE 2차전지액티브 1794억원 △KODEX K-로봇액티브 1413억원 등 주로 테마형이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국내 액티브 ETF의 성과가 좋다. 지난 23일 기준 최근 1개월 수익률을 살펴보면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2.45% △KODEX 미국ETF 산업Top10 Indxx 3.54% △TIMEFOLIO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 2.59%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3.48% 등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액티브 테마 주식형 ETF도 패시브 테마 ETF 대비 성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KoAct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등이 각각 31.9%, 35.6% 수익률을 달성한 반면 패시브 테마 ETF인 TIGER헬스케어는 29.2%를 기록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액티브 ETF와 달리 국내 액티브 ETF의 성과는 우수한 편”이라며 “최근 1년 동안 코스피와 코스피200 등 국내 대표지수를 비교지수로 하는 액티브 ETF는 대부분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성과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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