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광석 선물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주요 대도시들이 주택 구매 제한을 완화하고, 인민은행이 주택 대출 금리 인하에 나서는 등 부양책 부동산 시장 전망이 개선된 영향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 9현지시간) 중국 4대 도시인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 등이 잇따라 주택 구매 제한을 완화하면서 지난주 중국 시장에서 철광석 선물 가격이 11%가량 급등하며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철광석은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로 수요가 크게 둔화한 원자재 중 하나다. 최근 중국 정부가 강력한 경기 부양 의지를 드러내면서 철강석 수요 회복 기대감이 커졌고, 가격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전날에는 상하이와 선전이 생애 첫 주택 구매자와 두번째 주택 구매자에 대한 계약급 납부 비율을 각각 15%, 20%로 낮췄고, 광저우는 1선도시 최초로 주택 구매 제한을 전면 폐지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시중은행들이 주택 대출 금리를 내달 말 전까지 인하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철광석 가격 급등으로 싱가포르에서 철광석은(이날 오전 8시 4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9.2% 상승한 1톤당 111.5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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