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제조사 저장지리홀딩스(浙江吉利控股集団) 산하 고급 전기차(EV) 브랜드인 ‘지커(ZEEKR)’는 태국 두 번째 모델인 6인승 MPV ‘지커 009’ 출시를 23일 발표했다. 쾌적한 승차감과 안전성을 중시했으며, 가족단위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집중했다.
‘지커 009’ 플래그십 모델의 가격은 309만 9000바트(약 1351만 엔)부터. 최고출력은 603마력, 시속 100km까지 가속시간은 4.5초. 116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유럽의 측정기준 ‘NEDC’로 1회 충전 항속거리는 686km. 납차는 10월을 예정하고 있다.
차내에는 35.95인치의 증강현실(AR)형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5개 스크린과 30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야마하의 사운드 시스템을 장착했다. 안전을 위해 7개의 에어백이 장착됐으며, 차체 후부에는 경도가 높은 알루미늄 자재가 사용했다. 차내에 전달되는 진동을 경감하는 시스템도 채택됐다.
동남아시아를 담당하는 지커 관계자에 따르면 ‘지커 009’의 판매목표는 연내에 1000대. 내년에는 매월 300~400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동 관계자는 “지커는 고급 EV 브랜드. 가격경쟁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태국 각지에 서비스 센터를 설치해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전략을 강조했다.
지커는 태국에서 지난 7월 SUV ‘지커 X’를 출시했다. 이미 250대 이상 납차됐다. 태국에서는 앞으로 매년 1~2개 모델을 출시한다는 방침. 2025년 2~3분기에는 소형 SUV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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