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선사 AP 몰러 머스크를 계열사로 둔 AP 몰러 홀딩스의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회장은 지난달 23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팜 민 찐 총리와 회담을 갖고, 베트남의 대규모 심해항과 물류거점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을 동남아시아의 서프라이 체인 주요 거점으로 한다는 구상이라고 한다. 베트남 인베스트먼트 리뷰(VIR)가 지난달 24일 보도했다.
우글라 회장은 “베트남은 큰 가능성이 있는 국가다. 베트남 발전에 더욱 기여해 나가고자 한다”라며, 베트남에 대규모 심해항과 전략적인 물류거점을 건설하기 위한 투자기회와 관련된 정보를 요청했다.
AP 몰러는 산하 머스크와 항만운영부문 APM 터미널을 통해 베트남의 항만・물류 인프라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우글라 회장은 삼성전자와 베트남의 항만・부동산 개발회사 하테코그룹과의 협력관계를 잘 살려 베트남 시장에 장기적으로 참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찐 총리는 베트남은 무역대국이며 “외국자본의 물류 관련 투자를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응답, 중부 다낭시의 리엔찌에우항 및 남부 호치민시의 껀저국제항 등 베트남 정부가 개발을 추진하는 항만 인프라 계획 참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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