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베트남 소비자들의 지출이 늘면서 경제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관광 산업이 회복을 이끌고 있다.
6일 베트남 현지 매체 VTC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통계총국은 올해 9개월 동안의 소매 지표를 발표하며 베트남 소비자들이 강력한 구매력을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의 소비재 및 서비스를 포함한 총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한 4700조동(약 254조원)을 기록했다.
통계총국은 9개월간 전체 소비재 및 서비스 상품 소매판매액이 긍정적인 징후를 보이며 국내 소비자 수요가 강하게 회복되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실제 소매판매 성장률 역시 5.8%에 달해 성장동력이 실질소비자 수요에서 나온다고 통계총국은 전했다.
특히 관광산업의 강한 회복이 소매판매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올해 첫 9개월 동안 숙박 및 음식 서비스 매출은 543조동(약 29조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증가했다.
관광 매출은 16.7% 증가한 45조6000억동(약 2조4700억원)에 이르렀으며, 이는 관광 활동의 강력한 수익과 관광객의 큰 소비력을 보여준다. 호찌민시 관광 매출이 42.2% 증가해 관광 수입 증가세를 주도했고, 다낭(38.6%), 껀터(33.7%), 하노이(29.7%)가 그 뒤를 이었다.
총 소매판매의 성장은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 그룹에서 나타났다. 상품 소매판매액은 3600조동(약 195조원)으로 7.9% 증가했다. △식품(10.6% 증가) △생활가전(9.3% 증가) △의류(9.1% 증가) △자동차(자동차 제외, 5.4% 증가) 등 품목군 모두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은 베트남 소비자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품목뿐만 아니라 필수 품목에 많은 지출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통계총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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